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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프로젝트 2012 渡河 건널 ‘도’ 물 ‘하’
예술은 당대에 속하면서 당대에 속하지 않는 하나의 사회이다. 예술가들은 읽어버린 사회를 찾는것이 아니라 부재하는 사회를 찾는다.예술가들은 내면에 편협하고 절대적으로 자신의 주관성을 존중하면서도 늘 바깥을 향한다.바깥은 그들에게 자연선택설이 아니라 변화와 변이의 과정이다. 예술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수치와 통계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것들로 드나들수 없는 세계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한다.. 예술은 때로는 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동력의 혼란이고 그 혼란의 면밀한 관찰이다. 예술가들은 언제이해의 판단으로 세상과 맞서기보다는 오해의 편에서 세상을 옹호하는 쪽이다. 예술은 ‘나를 건드리지 마십시오’가 아니라 ‘함께 이 견고한 세계를 건드려봅시다’에 해당한다. 예술은 당신에게서 천사라는 말이 떠오를때까지 예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속에서 천사가 나올때까지 당신의 질료를 예찬하는 것이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위한 시간속에 머무르고 있는 거주자들이다. 예술은 다른 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 예술은 다른 양상으로 부드럽게 침입하는 개별자들의 노래이다. 예술은 신의 유물이 아니라 신의 현장이다. 예술가들은 멸종하지 않기 위해 살아남는 법에 대해 큰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여기 페허에서 출발하는 ‘도하’프로젝트로 모이니 예술가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생태계 수많은 생명체를 낳고 있을 뿐이다. 이것을 우리는 예술가의 선의지라 부르련다.
2012. 3. 1 하림.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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