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 How are you

I am KangHee Grändås-Rhee.
·이강희
a.k.a Ahopsi·아홉시. Lives and works in Seoul. I take pictures. Contents Producer based on Sweden/ Korea.
Founder of Pirate flag international. work for Grändås-Rhee Record EX @ Myspace Korea, SM Entertai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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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t "Artist" Technically I support "Artist" and I also support me.

"I hate everyone, but ...

IDA Grändås-Rhee·이다 그랜도스-리 is
composer, performance artist, based in Seoul, South Korea and Salaboda, Sweden working everywhere. we working together. live together. *visit IDA 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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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엘도리시 클리버와 다니엘 콘반디와 프란츠 파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최근 북한의 쏠까 말까에 대해 비평하고, 아나키즘의 본질이 볼리비아의 게바라에 잘 나타나 있다는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눴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는 비스킷을 먹으면서 싸이의  <젠틀맨>을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불렀고, 해양부 장관의 외모를 ‘광어’에 비유하는 것이 얼마나 대중의 돌던지기인지 역설하고, …그나마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1억2천을 빼서 요트를 사는계획에 대하여 이야기하였고 아직 있지도 않은 요트에 설치할 태양열 발전기와 개사료는 몇kg 이나 싫을것이냐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이권다춤이 생겨 말다툼을 하였고 어쨌든 우리는 여전히 살아갈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

transformed via sixtynine.

after LASEC.

라섹수술후 받은 CD 에 들어있던 이미지들. 두시간여의 검사내내 열대가 넘는 기계를 들여다 보았는데  신기한 멀티미디어 전시를 보는 듯 흥미가 진진했다. 친절하라…고 일주일넘게 교육받은 듯한 무표정한 검사원은 “깜빡” “깜빡” 하며 눈을 깜빡이길 유도했는데, 마치 유치원 선생님과 아이가 된듯한 기분에 미소가 지어졌다. 수술이 잘못되어 시력을 완전히 잃게되면 어떨까. 괴기식물 트리피드 어쩌고 공상을 해댔는데, 병원의 시스템은 그런 공상과 걱정을 말끔히 없애줄만큼 철저하고 정확해보였다. 어느면에서는 잘꾸며진 살롱처럼 세련되기까지 했다.

두시간의 검사 그리고 일주일뒤 수술은 한쪽 눈당 5분씩 채 10분이 넘지 않아 다소 허망했다. 이제 수술후 1주일 조금씩 안경없는 깨끗한 세상이 눈앞이다. 

검사와 수술, 그리고 검진을 위해 오고가며 친구와의 대화중 “시각, 청각, 후각, 미각, 통각”중 하나를 잃어야 한다면 어떤것을 택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시각”은 잃지 않겠다는게 나의 자명한 대답이었지만. 잃어야 한다면 어떤걸 잃겠느냐는 질문에는 곰곰히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었다.  왜 있지도 않을 일을 만들어 고민하는걸까 먼저 생각하면서. 네가지 감각  어느하나 잃는다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각은 암흑이며, 청각은 다가오는 그 거대한 무엇을 감지할 수 없을 것이며, 후각과 미각은 썩은 음식물의 위험을 알 수 없고 통각의 상실시 화상의 위험을 감내해야한다는 것이 그 오만 우려들이었다. 위험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수술전 난 친구들에게 만약 수술이 잘못되어 눈을 잃게 된다면 genious musician 이 될꺼라 너스레를 떨어논 상태였다.

사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잃는게 가장 두려운 일이다. 눈앞의 풍경과 소리를 잃는 것이다. (다른 단어로 바꾸면 사진과 음악. 그동안 내가 소일해왔던 일들이다.) 그리고 그 암흑속의 길고긴 시간.  그것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포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끼던 안경의 렌즈를 똑하고 빼버리고 35,000원을 들여 UV렌즈로 바꿔끼었다. 내 각막은 잘 치유되고 있는걸까. ‘자수하여 광명찾자’는 이야기는 어느정도 불편함이 묻어있지만 ‘라섹하고 광명찾자’는 말에는 어느정도 이 시대의  진실성이 묻어있다. 

무슨검사였을지 모른 내 두 안구는 계란같다 생각했다. 

Picture Chronicle 201303 : one is a number divided by two

1 East 보다  West 가 좋은 것은 서쪽은 왠지 무언가 용건가 해야만 할 일이 있을것 만 같은데  동쪽은 무언가 용건이 없는  새로운 시작과 기대치 못한 무엇이 있을 것만 같아서. 동해,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그 어느 동쪽경계.

2 여주  신륵사. 두 할머니 꼭 쥔 손은 신륵사 전체를 돌아보고 나올때까지 놓아지지 않았다. 

3 양평, 신()이 우리 다리 또는 발을 셋이나 하나아닌 두개로 설계한 것은 분명 실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코와 잎은 신기하게도 하나다.

4 명수 나무 덕분에 나는 어디가나 개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백구들은 한참동안 내 다리와 발을 킁킁거리다 사라졌다.

5 지는해가 정면에 있으니 아마도 동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그 어느 오후 80km 였던 것 같다. 해가지면 달이 뜬다. 수학공식처럼 정확히도.      어느 날 해가지고 그 다음인 내일부터 영원히 해가 영원히 뜨지 않았다는 소설이 쓰여질 수도 있을것 같다. 인간에게는 낮이 무언가 기준-standard 이지만 그 반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것이 재앙과 같은  해저가 될지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6 가평. 혼자인 플라스틱 사슴은 추웠다.

7 당인동. 동성빌 입구에는 붉은색 차단기 하나가 설치되었다. 

8 속초.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One is the loneliest number Much much worse than two. One is a number divided by two

베니 또는 benny : 재영

하나밖에 없는으로 수식되던 조카가 둘이 되어, 재영이는 더이상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아니게되었다. 재영이는 내가 무섭다. 자주 만나지도 못할뿐 더러 삼촌인지, 작은아빠인지 호칭부터 불분명할뿐 더러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서울에 산다는 그가 대전을 방문할때 마다  들고오는 선물들은 스웨덴, 중국, 베트남, 이번엔 필리핀까지 추가되어 그가 어디 사는 사람인지 무얼하는 사람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심지어 당사자는 엄마가 없을때 자신을 삼촌이나 작은아빠 따위로 부르지 말고 자신의 이름인 ‘이강희’를 부르라 하는데 네살짜리 아이에게 그것은 무섭거나 두려운게 아니라 무언가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표현할 길 없는 당혹감이다.

열한시가 넘어 엄마는 자라고 했지만 나는 스케치북을 들고나와 그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듯 TV 에 시선을 고정한채 ‘그림그려?’ ‘뭘 그리고 있어?’ 등등 말을 걸어왔고 나도 대답을 했지만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 있는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나는 알 수 있었다. 그가 내 그림에 관심을 보여온것은 내가 베니가 엄마뱃속에 들어있는 모습을 절반쯤 그렸을때였는데, ‘베니’를 그리고 있다는 나의 대답에 응 하고 끝나버린 것이 아니라  베니가 누군지 무엇인지 왜 그렇게 생겼는지 물어오는 어른은 처음이었다. 그 주고받음에 다음날 그는 우리엄마로부터 재영이가 삼촌하고 잘 통하고 또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는 칭찬 비슷한 것을 들었는데 삼촌은 진짜 궁금했었기 때문에 애를 잘보는 남자가 된데에 대해서 별 감흥은 없어보였다. 

재영이 열한시 넘어 TV는 그냥 켜놓고 보는둥 마는둥 벼개를 접어배고 소파에 기대 누워있는 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집에는 TV가 없으니까 대전에 오면 왠지 주어진 시간에 커다란 LCD TV 라는 문명의 이기와 그 수많은 케이블 채널을 누리고 가야할것만 같아 나를 강제한다. 아이는 무언가 같이 놀아주기를 바라는데 귀찮다. 이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굳이 엄마아빠가 있는 방에 있는 방을 놔두고 내가 있는 거실로 나온것도 명백한 단서가 되는데 정말 열심히도 그린다. 자주보는 사이가 아닌데도 소위 하나건너 피붙이라서  같은공간에 둘이 남겨지니 무언가 어색한 침묵이 감돈다. 다가오지도 다가가지도 못하는 그 이상함. 내 옆에 와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가 이미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거다. 그 작은 몸을 어렵게 접어 스케치북위에 고정하고 참 열심히도 그린다. 그 조막만한 손으로. ‘무엇을 그리니’로 시작한 대화를 통해 나는 그녀가 베니라는 친구를 그리고 있고 베니라는 존재는 그녀의 머리속의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까지 알아냈다.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은 나의 judgement 였는데 계속되는 질문에 베니라는 존재가 재영에게 얼마나 확고한 존재인지 알게되었다. 

베니는 여자, 세살이며 엄마는 한국사람. 베니라고 그러길레 외국인줄 알았다. 배를 타고..?  집에서 사는데 엄마 말을 잘 듣지않고.. . 계속되는 질문에 또박또박 돌아오는 대답. 베니는 그녀가 그림을 그리려고 방금 만들어낸 그런 존재가 아니라 오랫동안 그녀의 머릿속에서 형성되어온 존재이고 아니 또는 실존하는 그 무엇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영은 테니스라켓에 맞아 네트 건너편으로 던져진 녹색 테니스볼같은 나의 계속되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또박또박 잘도 대답을 했다. 베니에 대한 질문은 다음날 내가 서울로 돌아갔다 형수님이 상을 아버지 상을 당해 다섯시간만에 다시 대전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계속되었다. 위의 그림은 베니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아래 그림은 베니의 얼굴. 딱 하나 베니를 마지막으로 만난게 언제냐는 질문에 재영은 2초 정도 망설이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나는 무언가 꼬투리를 잡았다고 생각지 않았고 “기억나지 않는”구나 하고 고객를 끄덕였다. 이후로 재영과 전화나 영상통화를 하면 나는 베니에 대해 묻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재영이랑 베니가  보고싶네 오늘밤. 달은 보이지 않는데 음악속에 달 소리가 선명하고 무언가 그림움 자체가 그립다. 

 

Picture Chronicle 20130222 fri-20130301.tue

1 2013년 2월25일 월요일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다. 순대국집 TV를 통해 바라본 의전차량의 행렬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2 갑작스럽고 성급하게 결정한 겨울캠핑, 열정은 좋았으나 새벽세시가 넘어 잠들기전까지 무척 떨어야 했다. 

3 이른아침 산에서 바라본 서쪽바다는 예쁘고 또 아름다웠다. 

4 찬장에서 오래동안 보관되어 오던 Baked Bean 통조림을 가져간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 

5 산을 내려와 알게된  사실은 우리가 하루를 묵었던 이 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氣)가 센 산이라는 것. 무형의 힘. Energy 가 가장 큰 산에서의 하룻밤은 그 기와 싸우며 잠을 자느라 고되었지만 진것 같지는 않다. 어렵게 조화했을뿐. 싸우지 않았다. 

7 눈이 녹은 물위에 기름이 번졌다. 

8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Family and Friends 라는 것이 새삼스럽다. 물론 안전운전도 필요가 있다. 사진속의 빨간 물체는 AL-KO 사의 Family and Friends 미니 캠핑 트레일러.

9 그들없이 시간은 공간은 텅빈 창고와 같다. 

10 근래에는 Richard Wagner 를 듣는다. 극적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그의 작품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1813년 5월 22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1883년 2월 13일 베네치아에서 생을 마감한 바그너는 독일의 영향력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이론가, 그리고 수필가였다. 그의 음악에는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에 연관된 음악 동기가 있다. 사상적 이유로 그의  작품은 이스라엘에서 사실상 연주 금지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till min fru  IDA 2013 

More sleep, more music, more tea, more books, more sunsets, more creating, more long walks, more laughter, more hugs, more dreaming, more road trips, more fun, more love.

från Kanghee